▶ 예상 뒤엎고 단 와그너 누르고 과반수 득표… 결선투표 없이 당선될 듯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존 무어락 후보.
지난 17일 치러진 가주 상원 37지구 보궐선거에서 존 무어락(전 OC수퍼바이저) 후보가 18일 오전 현재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단 와그너(가주 하원의원)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 무어락 후보는 단 와그너 후보를 6% 앞서 50.4%를 득표해 과반수로 결선투표를 피한 채 상원의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이 상태가 유지되면 2주 내에 주 상원으로 취임하게 된다.
존 무어락 후보는 OC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승리를 낙관적으로 보면서 “지난 밤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었고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는 것이 상당히 즐겁다”며 “나의 선거본부는 지지자들로 가득 찼고 월드컵 축구 결승전 마지막 순간 골이 터지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단 와그너 후보는 “우리는 아마 5월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존 무어락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것이 굉장한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의기소침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나의 하원의원 임기를 마무리하고 나의 사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존 무어락 후보는 50.4%, 2위를 차지한 단 와그너 후보는 44.1%, 3위인 나즈 나마지(정치 보좌관) 후보는 3.5%를 각각 얻었으며, 유일한 민주당 후보인 루이즈 스튜워드손(간호사) 후보는 2%에 득표에 그쳤다. 선거관리국은 최종 개표결과를 오는 20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해 11월 미미 월터스 주 상원의원이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것에 따른 공석을 채우기 위해 치러졌으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14%를 기록했다. 단 와그너 후보는 2010년 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었으며, 임기는 내년에 끝난다. 존 무어락 후보는 지난해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자리에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존 무어락 후보와 단 와그너 후보는 대부분의 이슈들에 대해 비슷한 노선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와그너 후보는 2014년 초 일찌감치 이번 경선에 뛰어들었다. 반면 존 무어락 후보는 올해 1월 뒤늦게 그의 유명세를 이용하여 경선에 참가했다.
한편 가주 상원의원 37지구는 어바인, 터스틴, 오렌지, 빌라팍, 레익 포레스트, 코스타메사, 헌팅턴비치, 뉴포트비치, 알리소비에호, 미션비에호 등의 도시들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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