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간지럼을 탄다. 간지럼은 피부 아래의 미세한 신경말단이 흥분하는 현상으로서 목, 겨드랑이, 발바닥, 손바닥 등 신경말단이 발달해있는 부위일수록 간지럼의 강도도 세다.
일종의 인체보호 반응인 만큼 처음에는 대부분 즐거운 웃음을 터뜨리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짜증과 불안으로 변해 화를내기도 한다.
하지만 남이 나를 간지럼 태우는 것과 달리 본인 스스로가 간지럼을 태울 경우에는 웬만큼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간지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좀더 민감한 부위에 좀 더 강한 자극을 가한다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이는 인간의 뇌가 외부자극과 스스로의 자극에 차별화된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다. 외부자극에 대해서는 위험성과 불안감의 정도에 맞춰 방어기전을 발동하는 반면 스스로의 자극은 위험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 무시해버린다.
뇌의 입장에서 보면 스스로의 간지럼은 언제, 어떠한 부위를, 어떠한 강도로, 얼마동안 지속될지 뻔히 알고 있으므로 위험하지도 불안하지도 않은 셈이다.
동일한 강도일지라도 스스로 뺨을 때리면 남이 때리는 것에 비해 아픔을 덜 느끼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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