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여성동지회, ‘용의 딸’ 도서관 책 보내기 캠페인 행사 개최
위안부 실상을 담은 소설 ‘용의 딸’의 저자 윌리엄 앤드류(왼쪽) 작가가 일본군 위안부 역사 알리기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내 영어권 독자 4만명이 일본군 성노예 만행을 알게 됐습니다”
한인단체들이 단합해 일본군의 성노예 운용 만행을 알리는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LA 한인타운 JJ 그랜드 호텔에서는 3.1절 96주년을 앞두고 미주 3.1여성동지회(회장 홍순옥)가 ‘일본군 위안부 여인의 삶과 죽음-책 ‘용의 딸’ 미국 도서관 책 보내기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소설 ‘용의 딸’(Daughters of the Dragon) 저자 윌리엄 앤드류 작가를 초청해 책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3.1여성동지회 김현숙 부이사장은 김영태 자문위원장과 함께 용의 딸 200권을 가주한미포럼에 기증했다.
용의 딸을 읽고 감동 받았다는 김현숙 부이사장은 “이 책을 미국 도서관에 많이 보내서 많은 이들이 일본군 위안부란 아픈 역사를 알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아계실 동안 꼭 일본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10대 때 위안부로 끌려갔던 ‘자희’ 자매의 일대기를 다룬 ‘용의 딸’의 저자 앤드류 작가는 “아직도 미국 사람들 대부분이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모르지만 소설책을 읽은 4만명은 위안부의 아픔을 공유하게 됐다”고 화답했다.
현재 가주한미포럼, 3.1여성동지회,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웍 LA지회, 미주한국문인협회, 퓨처영리더스 오브 아메리카(FYLA) 등은 풀러튼 제2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과 함께 ‘용의 딸 도서관 책 보내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후원자들이 가주한미포럼에 책값을 기부(pay to KAFC, 701 S. Kingsley Dr. #301 LA, CA 90005)하면 용의 딸이 미 전역 도서관과 공립학교·대학교에 우송된다. 가주한미포럼은 책 보내기 운동 시작 한 달여 만에 약 500권 상당의 기부금이 답지했고, 캘리포니아 지역 도서관 40곳에 우선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김가등),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전석호) 등 여러 한인단체도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규탄하고 주류사회 로비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OC 한인회와 가주한미포럼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5월 연방 상·하원 의회 합동연설을 막기 위해 하원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과 각 지역구 의원에게 항의편지를 보내자고 독려했다.
항의편지 영문 양식은 지정 웹사이트(nuacusa.org)에서 다운받아 서명 후 팩스 (714-537-6945)나 이메일 info@nuacusa.org로 보내면 된다. 항의편지는 “일본의 진정한 과거사 인식과 사과 없이는 아베 총리의 연방 상·하원 합동연설을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온라인 서명은 가주한미포럼 웹사이트(kafus.org)를 방문해 인적사항만 기록하면 된다.
문의 (213)880-7992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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