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사회 관계자 1,500여명 프로그램 이수
▶ 입소문 나자 LAPD 웹사이트에 참여 공고
8일 열린 한국 역사, 문화 웍샵에서 LAPD 테리 하라(왼쪽) 부국장이 김영산 문화원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있다.
미국 사법·치안기관 관계자 및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및 한인 이민사회를 알리고 한국 방문기회 등을 제공하는 ‘한국 역사·문화 웍샵’을 거쳐 간 주류사회 관계자들이 지금까지 1,500여명에 달하며 특히 LA경찰국(LAPD)의 경우 1,000명 이상의 경관들이 웍샵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등 대상 ‘한국 역사·문화 웍샵’을 주관해 온 밝은사회운동(GCS) LA클럽(회장 제니퍼 노)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8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5회 웍샵에 이르기까지 7년여에 걸쳐 총 1,062명의 LAPD 소속 경관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LAPD 전체 경관의 약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특히 한인타운 등 한인 밀집지역을 관할하는 LAPD 경관들의 경우 사실상 대다수가 한국과 한인사회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높여주는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LAPD 외에 LA 카운티 셰리프국과 연방 사법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그동안 469명이 이수해 전체 참가자가 1,500여명에 달하고 있다.
8일에는 LAPD 할리웃·올림픽·윌셔·퍼시픽·서부 교통국·웨스트LA·서부 지국 소속 경관 35명이 오전 8시30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문화원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웠다.
한국 역사·문화 웍샵은 ‘한인 이민사, 한국음식 체험, 한국사회와 한국인 이해, 한국 발전사, 한국 예절의 이해, 한인 이민가정 내의 갈등’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한식 체험과 태권도 공연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관들 사이에서 한국 역사·문화 웍샵 입소문이 나자 LAPD도 웹사이트에 프로그램을 공고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LAPD는 해당 프로그램 참여 경관에게 하루 정상근무도 인정해 준다. 오는 4월 은퇴를 앞둔 LAPD 서부 지역 본부장 테리 하라 부국장은 “1992년 4.29폭동의 아픈 기억을 잊지 못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 한인사회에 참 감사하다. LAPD 경관과 한인사회가 서로를 존중하는 결과를 이끌어내 기쁘다”고 말했다.
GCS의 제니퍼 노 회장은 “한국 역사·문화 웍샵은 경찰관에게 한인사회 문화와 특성을 교육해 서로 간 이해를 돕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지난 7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찰관은 한인을 만날 때 반가움을 표하고 동료들에게 입소문을 내는 등 긍정적 효과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노 회장은 “무엇보다 경찰 관계자들이 한인사회 인식과 이해를 높였다고 호응한 점, 사법기관 외 다른 곳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점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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