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넬러스카운티 교도소가 제공한 존 존척(25)의 사진. 그는 8일 오전 플로리다주(州)에서 5살 난 딸을 다리 위 바다로 던져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2015.01.09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아버지가 다리 위에서 5살 난 친딸을 바다로 던지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시 경찰은 8일 오전 딸을 다리 위에서 탬파베이 바다로 던진 존 존척(25)을 체포한 뒤 기소했다.
경찰은 이날 작성한 조서에서 존척이 이 일을 벌이기 전 만난 자신의 변호사를 신이라고 부르고 변호사에게 성경을 스웨덴어로 번역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정신이상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날 존척의 딸 피비의 양육권 소송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그를 만난 그의 변호사 제네비브 토레스는 당시 이들 부녀가 매우 걱정돼 경찰에 이 같은 그의 이상증상을 신고했고 이에 경찰관들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딸을 데리고 오는 존척을 인터뷰했지만 이들 부녀에게 이상이 없어 보였다며 그냥 돌려보냈다.
경찰 조서에 따르면 존척은 당시 경찰관들에게 자신뿐 아니라 그 누구도 해칠 의사가 없다고 말했고 딸은 옷도 깔끔하게 입고 웃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해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12시간도 채 안 돼 존척이 딸을 다리에서 바다로 던진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세인트피터즈버그시 경찰은 한 경찰관이 전날 자정 선샤인스카이 다리를 향해 과속으로 달리던 존척의 차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앤서니 할로웨이 세인트피터즈버그시 경찰서장은 이날 성명에서 존척을 추격하던 경찰관이 존척이 도로에서 다리로 연결되는 지점에 차를 세운 다음 차에서 내려 자기 쪽으로 향하려 해 무기를 꺼내들자 존척이 뒷좌석에 앉아 있던 딸을 안고 다리 난간으로 갔다고 범행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할로웨이 서장은 당시 그의 딸이 살아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경찰관은 존척이 약 20m 높이의 다리에서 딸을 던지기 전에 아이의 비명을 들은 것 같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 2시44분 피비의 시신을 다리에서 약 2㎞ 떨어진 바다에서 수습했으며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존척은 현재 1급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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