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한인 남성이 자살을 시도하기 위해 경찰 순찰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사고를 저질러 체포됐다.

7일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한인 장모(32)씨가 지난 6일 오전 5시20분께 노스리지 프레리 스트릿 인근 리시다 블러버드에서 일대를 순찰 중이던 셰리프 차량의 뒷 범퍼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순찰차에 탑승하고 있던 셰리프 경관이 사고차량 운전자가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던 중 장씨가 숨은 쉬고 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즉시 응급구조대를 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와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 장씨가 순찰차량에 뛰어들어 시동을 걸려고 했으며, 수사과정에서 장씨가 진압하는 경찰을 자극시켜 자신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도록 고의적으로 이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의 차량 안에서는 자살노트가 발견됐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살상무기 폭행 미수혐의로 체포된 장씨는 현재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 중이다.


<김철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