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립 17주년 맞은 핫라인‘생명의 전화’박다윗 목사
“지난 한해 정신적 고통과 우울증을 호소해 오는 한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올해로 설립 17주년을 맞는 핫라인 상담전화인 ‘생명의 전화’를 운영하고 있는 박다윗(사진) 목사는 “이민의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고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음을 입증해 주고 있는데도 상담전화를 걸기가 쉽지 않은지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되고 소외와 좌절에 이르러서야 전화를 걸어오는 안타까운 현실에 많은 회의를 느낀다”고 밝혔다.
생명의 전화는 17년째 상처받은 이웃의 아픈 가슴을 달래주며 가정이나 교회, 지역사회에서 상담역을 담당해 왔다. 연중 무휴로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고통 받는 영혼들의 말벗이 되어 자살 예방, 가정폭력 방지 등을 위해 상담으로 봉사해 왔다.
박다윗 목사는 “2014년 통계를 보면 총 3,043통의 전화상담이 이루어졌고 침묵전화를 제외하면 정보안내 및 구직문의가 가장 많았고 고독과 외로움 호소, 정신과 정서장애(의처증) 등이 뒤를 이었다”며 “특히 우울증 증세를 상담해 온 이들이 예년보다 증가했는데 점점 더 살기가 힘들어서 견딜 수 없다는 애절한 상담을 하다보면 상담원들의 가슴이 저려온다”고 밝혔다.
매년 정기적으로 상담봉사원 훈련세미나를 실시하고 있는 박 목사는 “봉사하는 상담원들마저 힘들어서 봉사를 그만두는 경우도 있고 소통의 부재로 인하여 오는 실의와 절망을 겪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가슴 아플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목사는 “생명의 전화가 가동되는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상담원이 부족할 정도로 전화통에 불이 나는데 오후 11시 이후에 상담을 청해 오면 성심성의껏 도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명의 전화 제18기 상담봉사원 훈련 세미나가 오는 2월10일부터 3월26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 웨스턴 양로보건센터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오는 31일 이전 신청자 80달러(부부 140달러)이고 31일 이후 신청자는 90달러(부부160달러)이다.
문의 (213)480-0691, 상담전화 (866)365-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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