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주자와 여행객, 유학생 등 우리 재외국민이 늘어나면서 형사사건 발생 건수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총영사 김현명)에 따르면 지난 7년간 LA 총영사관 관할지역 내에서 발생한 한인 관련 사건·사고는 총 1천31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살인·강도·폭력·성매매 등 형사사건이 전체의 54.3%인 714건(가해 590건·피해 124건)에 달했다. LA 총영사관 담당은 캘리포니아 주 남부와 네바다·애리조나·뉴멕시코 주 지역이다.
특히, 전체 사건·사고 중 강제추방 사건은 지난 2008년 39.3%에서 지난해 10.9%로 감소했으나, 형사사건 비중은 2008년 31.3%에서 지난해 81.5%로 급증했다.
실제로 2011년을 기점으로 해마다 200건 이상의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도 모두 46명(자살 29명·피살 11명·안전사고 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사건·사고는 ▲2008년 150건 ▲2009년 112건 ▲2010년 158건 ▲2011년 235건 ▲2012년 238건 ▲2013년 210건 ▲2014년 211건 등이다.
손영진 영사는 "형사사건 발생 건수가 급증한 것은 재외국민이 최근 사건·사고 발생 시 영사관에 도움을 청하는 사례가 증가한 데다 미국 거주자, 여행자, 유학생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A 총영사관 측은 재외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체포·구금 시 면담 등 조력체제를 구축하고 자문변호사를 통한 법률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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