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 고 연방 판사의 남편
▶ “공정하고 다양성 인정한 법의 조화 실현 원해”
2년 임기, 브라운 주지사 앞에서 선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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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연방판사 루시 고의 부군인 마리아노 플로렌티노 쿠에야르(42)씨의 대법관 취임식이 지난 1월 5일(월) 오후 12시 30분에 새크라멘토 스탠리 모스크 도서관 법원 건물 500호에서 거행되었다. 브라운 주지사에 의해 지난 해 7월 22일 지명된 쿠에야르 신임 대법관은, 이날 취임하며 향후 12년간 임기에 들어갔다.
쿠에야르 신임 대법관은 부인인 루시 고 연방판사가 들고 있는 성경책 위에 손을 얹고 가족과 함께 선서 했다. 그는 취임 연설에서 "나의 부모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또한 우리가 법과 성실한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데리고 온 이곳이 나의 고향이 되었으며 그들이 옳았다"면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는 캘리포니아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법과 조화 시킬 것이며, 법을 멀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라며, 모두에게 법 앞에서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것"을 말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축하연설에서 "우리는 이들과 함께 통찰력과 지혜를 통한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어 지적이고 공정한 생각을 가진 이들과 함께 법원과 그 독립성, 법에 대한 존중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한 마리아노 플로렌티노 쿠에야르 신임 대법관은 멕시코계 1.5세로 10대에 미국으로 이민와 1993년 하버드 대학 졸업, 예일 법대에서 법학박사, 스탠포드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부터 스탠포드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백악관 국내 정책협의회 사법규제 정책담당 대통령 특별 보좌관으로 활약했으며, 프리맨 스포글리 국제학 연구소 소장 및 선임 연구원, 오바마-바이든 정권인수 프로젝트 이민정책 실무진 공동의장, 연방 재무부 집행국장 수석고문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한국인 루시 고 연방 판사와 결혼했으며, 루시 고 판사는 캘리포니아 북부지역 최초로 아시아계 미국인 연방 지법판사다.
<장은주 기자>
5일 주 대법관에 취임한 마리아노 쿠에야르 판사(가운데)가 취임식에서 제리 브라운 주지사(오른쪽), 부인 루시 고 판사및 자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법복을 입고 있다. <사진 새크라멘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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