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연구개발 예산을 자랑하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에 가면 엉뚱하게도 술집이 있다.
데킬라를 비롯해 다양한 주류가 있고 맥주 통에 달린 꼭지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술집은 진짜가 아니다. 알콜중독 치료약을 실험하기 위해 술집과 똑같이 만들어놓은 모형이다. 주점역할을 하는 실험실인 셈이다.
과학자들의 생각은 흐릿한 조명까지 설치한 가짜 술집을 찾은 실험 자원자의 술 마시고 싶은 욕망에 대해과연 치료약이 억제효과를 보이는지알아보려는데 있다.
연구팀 책임자인 로렌조 레기오 박사는 1일 “우리 목적은 현실세계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되 엄격히 제어하려는 데 있다"고 말했다.
레기오 박사는 인간의 식욕을 일으키는 그렐린(ghrelin)이라는 호르몬이어떻게 음주 욕구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이 호르몬을 차단하면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음주량이 많은 45명의 자원자들 대상으로 각기 다른 분량의 그렐린을 투여한 후 음주 욕구가 어떻게 높아지는지를 조사했고 지난해 가을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내 ‘알콜 사용장애’(AUD) 환자는 약 1,700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소수만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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