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국 정가를 뒤흔들면서 역사의 현장으로 기록된 워싱턴DC의 워터게이트 호텔이 8년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내년 여름 럭셔리 호텔로 재개장한다.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1967년 최고급 호텔로 문을 연 이 호텔은 약 40년간 워싱턴DC의 대표 호텔로 자리 잡아오다 시설 노후화로 1980년대부터 고객 유치에 실패하면서 부진을 겪었다.
이 호텔은 2007년 1억2,500만달러를 투입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를 시작, 8년만인 내년 여름 재개장한다.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워터게이트 호텔은 약 100개의 객실과 연회장, 스파와 옥상 라운지 등 최신 설비를 갖추게 되며 일일 객실료는 워싱턴 DC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450달러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워트게이트 호텔은 1974년 닉슨 대통령의 퇴진을 불러온 일명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원지로, 당시 이 호텔에 입주했던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에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도청장치를 설치해놓은 것이 들통나 결국 닉슨은 재선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에서 쫓겨나야 했던 역사의 현장이다.
한편 이 호텔은 내년 재개장을 앞두고 제너럴 매니저와 세일즈 및 마케팅 디렉터, HR 매니저, 쉐프 등 300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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