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한인사회 10대 뉴스 <하>
▲ 부에나팍, 풀러튼 한인단체 발족
부에나팍과 풀러튼 지역에 한인 상권이 확장되면서 올해 이 지역에 북부 한인상공회의소가 발족했다. 이 단체는 예전에 사라진 ‘북부타운번영회’의 후속단체로 한인 업주들의 권익옹호와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모임이다.
10여명의 한인 업주들로 시작된 이 단체가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려면 무엇보다도 이 지역 한인 업주들의 호응이 필요하다. 한인 업주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단체 규모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북부 한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OC 요식협회도 빼놓을 수 없다. 한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업을 운영하는 한인들이 많은 만큼 필요한 단체라고 볼 수 있다. 내년에는 요식협회 회원으로 가입하는 한인 업주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오렌지-샌디에고 평통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 호응
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이 후세들을 위한 통일교육과 한인 이민사 교육을 위해 마련했던 ‘제1회 통일 골든벨 행사’에 100여명 이상의 한인 청소년들이 참가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마련된 이 대회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참가 학생들의 수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열기도 대단했다. 퀴즈대회 우승자를 마지막까지 가름할 수 없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이 날 정도이었다.
이 대회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통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 또 참가학생들은 한국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내년에 열릴 예정인 통일 골든벨 행사는 올해보다 더 큰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인들의 월드컵 응원 열기
올해 한인 커뮤니티의 브라질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다. OC 체육회를 중심으로 한인들은 축구를 통해서 단합을 과시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패배했지만 OC 한인사회의 응원 열기는 너무나 뜨거웠다. 한인단체들은 합심해 월드컵 합동 응원전을 위해서 응원도구와 붉은 악마 티셔츠도 준비했다.
4년에 한 번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한인들은 화합과 단합 속에서 응원전을 펼쳐왔다.
이번 응원전은 한인 1세들뿐만 아니라 2세들도 함께 동참해 세대를 초월해서 함께 한국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한인들의 응원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보여주었다.
▲ 밀러 오 전 부에나팍 시장 실형
자녀 양육비 지급을 회피하기 위해 위증을 한 혐의 등으로 밀러 오 전 부에나팍 시장이 징역 6개월에 보호관찰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아 한인사회에 충격을 던져주었다.
밀러 오 전 시장은 즉각 항소의 뜻을 밝혔다. 오 전 시장이 항소하게 되면 또 다른 법적 공방이 시작된다. OC 수피리어 코트는 내년 1월9일 법원에 다시 출두해 형기를 시작하라고 명령해 놓고 있다.
밀러 오 전 시장이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부에나팍 시의회를 떠남에 따라서 부에나팍시에 한인 정치력 공백이 생겼다. 새해부터는 부에나팍 한인들이 시의회 자문역할을 하는 커미셔너를 많이 맡아 정치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 같다. 또 부에나팍시에도 한인 시의원이 또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베트남 시장 탄생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고 베테런 정치인인 브루스 브로드워터 전 가든그로브 시장이 이번 선거에서 15표 차이로 낙선해 충격을 주었다.
이에 따라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베트남계가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베트남계가 점점 몰려들고 있는 가든그로브시의 베트남 인구 유입이 내년부터 과속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년에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사들은 베트남계 정치인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서 정치적인 파워를 길러나가야 할 것 같다.
현재 가든그로브시는 시의회에 자문역할을 하는 커미셔너들을 모집 중으로 한인들도 많이 응모해야 할 것 같다. 가든그로브에 한인 시의원은 없지만 커미셔너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으면 그만큼 정치적인 파워를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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