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경찰국 범죄예방부 유태경 오피서(오른쪽 끝)가 가든그로브 휴대폰 마을 업주 김도윤 씨(가운데)와 인근 식당 관계자에게 연말 범죄예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50대 한인이 한인 업소들을 돌며 고가의 핸드폰을 가지고 달아나는 등 연말연시 샤핑시즌을 맞아 틈새를 노리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범죄예방부 유태경 오피서(한인파출소 담당자)는 “연휴기간 마음이 들뜨다 보면 범죄예방에 대해 부주의하기 쉽다”며 “다른 때보다 절도와 강도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기간인 만큼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기간 선물을 준비하고 받는 사람들이 현금을 많이 사용하고 고가의 물품을 구매 후 장시간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범죄자들의 범죄대상이 될 수 있다. 범죄예방을 위해선 소비자들을 물론 업주들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 기간 샤핑을 하거나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외출 때 사용할 필요가 없는 소셜시큐리티 카드, 수표책, 신용카드는 가지고 다니지 말 것. ▲물건을 사러 다닐 때 화려한 옷을 입지 말고 귀금속을 착용하지 말 것. ▲가급적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말 것. ▲샤핑은 2명 이상이 항상 같이 다니고 해가 지기 전에 끝낼 것. ▲여성 핸드백은 항상 몸에 부착시키고 다니고 샤핑카트 등에 올려두지 말 것. ▲상점 마감시간에 자전거나 모터사이클을 이용한 날치기에 주의할 것. ▲버스정류장이나 버스 안 소매치기 등을 주의할 것 등이다.
유태경 오피서는 “새로 구입한 가전제품 박스 같은 것 등을 집 주위에 방치하는 것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박스를 잘게 잘라 쓰레기통에 넣어서 버리고 외출할 때는 창문을 비롯한 모든 출입문을 반드시 잠그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업체에서는 ▲밖에서 순찰하는 경관이 내부를 잘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업소 창문에 광고지를 많이 붙이지 말 것. ▲낯선 고객들이 한꺼번에 업소에 들어오게 될 경우 공범자의 범행을 예견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 ▲여성 고객이 식당 의자에 핸드백을 걸어둬 도난당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유의하고 잘 지켜 볼 것. ▲주소지가 OC가 아닌 수표는 받지 말고 수표를 받을 때 가주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 면허증 번호를 수표 뒷면에 기재해 둘 것. ▲현찰을 많이 업소에 보관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최근 자주 발생한 핸드폰 도난사건 방지를 위해서는 업체에서 귀중품을 보관하는 서랍을 따로 마련해 반드시 잠금장치를 해 둬야 하며 요금 등을 결제하는 수표일 경우 따로 보관하다 우체부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좋다.
한편 풀러튼 경찰국은 최근 발표를 통해 지난해 12월 성탄절 시즌과 1월 신년 사이 시내에서 44채의 주택과 36대의 자동차에서 절도와 강도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풀러튼 경찰국은 최근 가주 형무소에서 집행정지로 풀려난 범죄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인근지역 상점의 순찰을 강화하고 수상한 차량을 발견할 경우 검문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연말연시 범죄예방을 위한 안내문을 지역 상점들을 중심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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