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음악전문인이 함께 꾸민 성탄음악축제
▶ 첼리스보컬*바리톤 강주원*퍼시픽유스콰이어 공연
본보 특별후원
===
한인커뮤니티와 주류커뮤니티가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21일 댄빌 피스루터란교회 초청으로 열린 크리스마스 음악회 ‘Pure Delight’에서 한미 전문음악인들은 환상의 무대로 커뮤니티와 커뮤니티의 화합을 이끌어냈다.
최현정 퍼시픽콰이어 음악감독의 18세기 프랑스 캐롤 오르간 연주로 시작된 이날 음악회는 한 무대 한 무대 놓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전해주었다. SF오페라단 강주원씨가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중의 ‘프로벤자 내 고향(Di Provenza il mar, il soul)’, 가스탈톤의 ‘금지된 노래(Musica proibita)’로 가슴을 저미게 하는 바리톤 아리아를 선사, 좌중을 압도하며 한인음악인의 예술성을 떨쳤다.
투명하고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는 여성 중창팀 ‘첼리스보컬’ 앙상블은 이날 더 견고해진 하모니로 19세기 캐롤부터 존 루터의 ‘천사의 캐롤’, 흥겨운 스패니시 캐롤 리우 리우 치우(Riu, Riu, Chiu) 등 재즈와 오리지널 팝이 어울린 다양한 캐롤로 성탄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시편 23편, 나운영 곡),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Ubi caritas, 올라 이예엘로 곡) 등으로 이땅의 평화와 신을 향한 간절함을 전했다. 모차르트의 모테트 환호하라 기뻐하라(K.165)를 자유자재의 목소리로 부른 SF 걸스코러스 보이스 코치 엘리자베스 에쉴리씨와 바리톤 강주원씨가 꾸민 듀엣무대, 트라이밸리지역에서 활동하는 보컬재즈그룹 ‘스페셜 블랜드’도 스윙, 팝, 라이트클래식 등의 성탄음악도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위로와 기쁨을 주었다. 퍼시픽유스콰이어와 함께한 싱어롱 시간에 500여명의 관객은 할렐루야 등 4곡을 함께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한미 음악회를 개최한 스티브 함즈 피스루터란교회 목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굉장한(incredible) 음악회였다”면서 “함께 어울러진 음악축제로 서로 다른 커뮤니티가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됐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신영주 기자>
댄빌 피스루터란교회 초청으로 열린 크리스마스 음악회에서 첼리스보컬, 강주원 바리톤, 퍼시픽유스콰이어 등의 출연진들이 500여명 관객들과 함께 성탄캐롤을 부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