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대 성매매 도시’중 최대 규모 급부상
▶ 갱단들 섹스산업 관여… 미성년 학생 연루
샌디에고가 성매매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도시문제연구소(Urban Institute)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성매매가 활발한 도시 8개 중 샌디에고의 섹스산업이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법당국의 마약·총기류 단속이 강화되면서 지역 갱단들이 손쉽게 돈을 끌어모을 수 있는 성매매쪽으로 범죄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샌디에고에서 성매매는 지역 갱단과 연계돼 있으며, 성매매 여성 20%가 갱단에 소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최근 연방수사국(FBI)과 샌디에고 검찰에 붙잡힌 범죄조직 `타이쿤’ 소속 19명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캘리포니아는 물론 텍사스와 애리조나, 캔사스, 미시간, 네바다에서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갱단조직은 성매매, 마약밀매, 총기거래, 살인 등 분야별 하위집단으로 나눠 운영됐으며, 성매매 여성들에게는 갱단의 문신을 새기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웍 서비스에 공공연히 성매매 광고를 올려 영업을 벌여왔으며, 성매매와 관련된 랩송을 유튜브에 올려 왔다고 수사 당국은 전했다. 더욱이 샌디에고 갱단들은 지역과 마약을 놓고서는 총격전까지 치르지만, 성매매 문제에서는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등 신디케이트화 하고 있다고 도시문제연구소 측은 밝혔다.
가장문제가 되는 것은 학교에 다니는 미성년자들이 갱단에 회유에 넘어가 성매매 수렁에 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초 FBI를 비롯한 성매매 갱단을 급습한 것은 미성년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학교 측 신고에 따른 것이다.
샌디에고 그로스몬트 유니언 교육구에서는 여학생 일부가 자주 학교에 빠지면서 등교 때 비싼 옷을 입거나 스마트폰 신제품을 갖고 온다는것을 수상히 여기면서 수사가 본격화된 것이다.
그로스몬트 유니언 교육구는 다음달 초 연방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부모와 교사들에게 배포한 `미국학교에서 인신매매’라는 안내지침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하지만, 성매매 단속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피해자의 자발적 신고가 없다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부 성매매 여성들은 돈을 벌려고자발적으로 성매매에 나섰다고 주장하거나 갱단의 보복이 두려워 강요에의한 성매매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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