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우스’운영 2년
▶ 고품격 커피맛에 애호가들 줄이어
한국인 최초 커피헌터 1호인 김은상 대표(왼쪽)가 카페 하우스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새 메뉴를 선보인 멜로즈 테이스트 셰프 루이스 허씨와 함께 했다.
■‘ 커피헌터’ 김은상씨
“커피의 달콤함과 관능의 세계로 안내해 드립니다”
에티오피아산 몰모라 커피의 향미가 매일 똑같던 일상을 새롭게 해주고 있다. 지난 금요일 오전 ‘하우스 바이 커피 헌터’에서 만난 김은상(46) 대표가 기억력보다 오래간다는 관능의 세계를 느껴보라며 핸드드립으로 내려준 과일향이 나는 커피 맛 덕분이다.
2년 전 6가에 위치한 한인카페 ‘하우스’ (Haus)를 인수한 김은상 대표는 한국인 최초 커피헌터다. 커피헌터란 세계를 돌아다니며 좋은 커피를 찾고 이를 가려내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사람인데 김 대표의 개인 브랜드이자 그가 한국에서 이끌고 있는 회사 이름(Coffee Hunter Farm to Cup)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몰모라 커피도 그렇고 하와이 코나,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를 싱글 오리진으로 마실 수 있는 카페는 드물죠. 하우스에 오시면 바리스타가 직접 고객의 테이블을 찾아 핸드 드립으로 내려주는 품격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빈(생두)을 평가하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협회 공인 큐그레이더(SCAA Q-grader)인 김 대표는 2011년 5월 SBS 특집 다큐를 통해 한인최초로 하와이에서 코나 커피농장을 운영하는 ‘커피 헌터’로 소개되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경희대, 숙명여대 등에서 커피 특강을 하고 그린빈 연구소를 설립해 최고의 커피를 제대로 음미하라고 권한다.
김 대표는 “취미반, 전문가반, 창업가반으로 나누어 커피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론적 체계가 약한 미국 바리스타들도 어떻게 알았는지 클래스에 몰려들고 있다”며“하우스 바이 커피헌터로 바뀐 후 커피 맛을 아는 애호가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층도 다양해져 지난 16일부터 2세 한인 셰프 루이스허를 영입해 요리메뉴도 새롭게 바꾸었다”고 밝혔다.
1999년 하와이로 이민을 온 김대표는 대학시절 머물렀던 농장의 주인이 마셔보라고 권한 커피 한 잔에 인생이 바뀌었다. 코나에 있는 500여 커피농장을 일일이 방문하며 코나커피의 세계로 빠져들었고 미국과 일본의 유명 커피회사들이 소유한 농장들을 연구하기도 했다.
김은상 대표는 “커피가루의 향(fragrance), 가루가 물과 섞이면서 나는 향(aroma), 입안에 스며드는 향미(flavor)와 입안에 남는 풍미 등 7개 항목이 커피를 평가하는데 기초가 된다”며 “하우스에서는 이런 한잔의 커피에서 느끼는 여유로움에 비싼 커피 값을 지불하는 것이고 그 시간을 기억하고 나중에 추억하게 되는 ‘영감 있는 커피의 품격’을 파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상 대표가 운영하는 ‘하우스바이 커피 헌터’ (3826 W. 6th St.)는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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