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뉴욕 시사회가 테러 위협 속에 취소됐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랜드마크 선샤인 시네마는 16일 이틀 뒤인 18일 예정된 뉴욕 시사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랜드마크 선샤인 시네마측은 시사회 취소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첫 시사회에서는 별다른 소동이 벌어지지 않았다.
시사회와는 별개로 인터뷰의 일반 극장 상영도 축소되는 분위기다.
미국 4위의 대형극장 체인 카마이크 시네마스는 인터뷰의 상영 계획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소니 임원들이 전날 인터뷰의 상영 여부와 관련해 미국 내 극장들과 협의했고, 극장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소니는 인터뷰의 개봉을 강행할 것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과 관객에 대한 테러 위협이 제기되자 태도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소니를 해킹한 자칭 ‘GOP’(평화의 수호자)라는 단체는 이날 "조만간 전 세계가 소니영화사가 제작한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가 공포로 가득할 것이다.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라고 위협했다.
이 단체는 또 "’인터뷰’ 상영 시간에 그 장소에서 떨어져 있을 것을 권유하며 영화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멀리 떠나는 게 나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카마이크 시네마스의 대변인은 상영 취소 관련 보도에 대해 즉각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 영화는 다음 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봉할 예정이지만 아시아에서는 개봉되지 않는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미 국토안보부의 한 관리는 미국내 극장들에 대한 적극적인 테러 음모가 있음을 시사하는 확실한 정보는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로,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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