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강씨 후보 사퇴, 조재길 시의원 임기 만료되면 한인 시의원 없어
▶ 이번 선거 9명 출마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 도전해 조재길 시의원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제임스 강씨가 16일 오전 후보 등록 1주여만에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제임스 강씨는 “한인 커뮤니티의 화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들이 많아서 이번에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준비해서 여론을 보고 차후에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강씨가 시의원 후보에 사퇴함에 따라서 최소한 향후 2년 동안에는 세리토스 시의회에서 활동할 한인 정치인이 없어 정치력에 공백이 생기는 셈이다. 8년 전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리토스 시의원에 당선된 조재길 시의원은 시장을 지냈고 재선에 성공했으며, 내년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나게 된다.
조재길 시의원은 “한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보고 시의원에서 물러나기를 기원했지만 너무나 아쉽게 되었다”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2년 후에는 좋은 한인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수연씨는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운 상황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의원 후보를 후원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다음 번 선거에는 능력 있는 한인 1.5세와 2세들이 시의원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출마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세리토스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커미셔너들도 많이 배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등록한 세리토스 시의원 후보들은 마크 풀리도 현 시장, 짐 에드워드(전 세리토스 시의원), 그레이스 후(전 세리토스 시의원), 소피아 세(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 프랭크 요코하마, 샘 술탄 아마드, 나레시 솔라리키, 추옹 보, 매니 세디 등이다.
3명의 새로운 시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마크 풀리도 시장만 유일하게 현역이지만 세리토스 시에서 비교적 잘 알려져 있는 인사들이 대거 출마해 그 어느 때 선거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짐 에드워드, 그레이스 후, 소피아 세 등의 후보들은 세리토스시에서의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3월3일 실시되는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 투표용지에는 이번에 사퇴를 선언한 제임스 강씨의 이름은 그대로 등재된다. 시 선거 규정상 등록을 한 후 사퇴를 해도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투표용지에 이름이 그대로 올려진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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