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빅원’이 닥칠 경우 상수도원 공급망 파괴로 2,200만여명의 주민들이 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돼 LA 시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남가주에서 진도 7.9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샌안드레아스 지진대를 지나는 3대 송수로가 모두 파괴될 수 있다고 16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LA 등 남가주는 현재 상수도 사용량의 88%를 외부에서 끌어오는 ‘콜로라도 리버, 오웬스 밸리, 새크라멘토-샌호아퀸 리버 델타’ 3대 송수로에 의존하고 있지만 이들 송수로는 샌안드레아스 지진대를 지나고 있어 빅원 대비가 열악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남가주는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 서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남가주의 북쪽과 북동쪽, 동남쪽에서 물을 끌어오는 이들 3대 송수로가 이 지진대를 32번이나 가로지른다.
문제는 해당 송수로가 매우 노후됐고 지진대비 보강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지진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지질학자들은 모의실험 등을 통해 진도 7.9 이상 빅원이 발생할 경우 3대 송수로는 대부분 파괴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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