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메이즈 학생들, 성탄 콘서트와 전시회 개최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대" 환호와 갈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와 그림들이 실리콘밸리 밤하늘을 활짝 밝혔다.
북가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어메이즈 아카데미(총 디렉터 백재은) 교사들의 지도를 받고 있는 장애우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콘서트 및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다.
지난 13일(토) 쿠퍼티노에 위치한 Valley Church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펼쳐진 이번 행사는 어메이즈 아카데미에서 그 동안 악기와 노래와 그림을 배웠던 장애학생들이 자신들의 실력을 마음껏 자랑하는 시간에 관객들은 환호와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 학생들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구성된 콰이어도 함께 출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악회에서는 리듬악기 반, 합창반, 건반악기 반, 핸드벨 반, 현악기 반, 그리고 작곡반에서 학생들이 열심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으며 전시회에서는 스케치, 꼴라주, 페인팅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날 그림 수십 점의 그림이 걸린 전시실을 찾은 수백명의 관객들이 학생들의 실력에 놀라움을 표하는 모습도 보였다.
백재은 디렉터는 "성탄절을 앞두고 지난 1년간 배운 것을 가족적인 분위기의 행사로 꾸며봤다"면서 "처음 무대에 서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매번 할수록 실력이 향상되어 새로운 꿈을 갖게 된 학생들도 많아 이번 콘서트의 의미를 더욱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서니베일 거주 패트리스 세라 프레크맨씨는 "아들이 어메이즈에서 배우기 시작한지 3년이 되었는데 무대에서 노래한 것이 오늘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바이올린 그룹에서 연주한 학생들도 정말 잘했다. 최고의 날이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지완(린브룩 하이스쿨 12) 학생은 "지난 4년 동안 어메이즈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매년 더 멋지고 발전된 음악회와 전시회를 보고 있다"면서 장애학생들의 향상된 모습을 알려줬다.
한편 어메이즈는 내년 1월23일 한글학교와 아트교실 및 음악교실 첫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광희 기자>
지난 13일 쿠퍼티노 밸리 교회에서 어메이즈 아카데미 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마지막 곡을 연주한 후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