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 역사상 최장의 전쟁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쏟아부은 돈이 근 1조달러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자체 집계와 독립적 연구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아프간 전비의 80% 정도가 버락 오바마대통령 재직기간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취임 이후 아프간 파병을 크게 늘렸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는 2001년이후 아프간 전비로 7,650억달러를 책정했으며 그 상당 부분은 국방부가 사용했고 일부는 국무부에 돌아갔다.
미국은 차입으로 전비를 감당했기때문에 아프간 전비의 이자 비용으로만 이미 1,250억달러가 지출됐다고 FT가 추산했다.
또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후유증을 앓는 군인들의 치료비가 1,340억 달러에 달한다는 하버드대 경제학자 린다 빌메스의 연구 결과와 함께, 이들 참전군인이 60대에 도달해 청구할 의료 서비스 비용까지 감안하면 아프간 전비는 천문학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라크 전비가 이미 1조7,000억달러나 든 마당에 아프간전이 초래한 엄청난 비용까지 더해 미국 내 여론은 물론이고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이라크 재 파병 등 군사적 개입을 꺼리는 경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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