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가렛 조 노숙자 돕기 거리공연
▶ 2개월 간 SF청소년 서비스센터서
샌프란시스코 출신 한인 유명 여성 코미디언 마가렛 조(46)가 SF노숙자를 위한 이색 거리공연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씨는 11월 17일부터 라킨 스트리트 소재 청소년 서비스 센터 앞에서 노숙자 기금 마련을 위한 예술 공연을 시작했다. 그는 향후 2 개월 동안 매일 뮤직밴드와 함께 기부금 모금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시민들이 기타 케이스 안에 기부금을 넣으면 돈이 필요한 노숙자들이 가져가는 방식이다.
조씨는 “노숙자 옹호가로 활동했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를 그리워 하다 그리워 하기 보다는 로빈이 되자는 영감을 얻어 ‘beRobin’ 이라는 이름의 거리공연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자선단체인 ‘코믹 릴리프’를 통해 7,000 만달러 이상을 모금해 기부한 바 있으며 노숙자 고용을 요구하는 조항을 연기 계약서에 추가시키기도 하는 등 노숙자 문제에 관심을 가진 몇 안되는 헐리우드 스타중 하나였다. 조씨는 "로빈 윌리엄스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다. 그래서 그의 뜻을 기려 거리공연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진 것은 나누고 필요한 것은 가져가’라고 써붙인 포스터 앞에서 양말과 속옷이 들어있는 자선가방을 노숙자에게 나눠 주며 “아침에 타겟에서 구입했다.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좋은 물건들이 어디에 있는지 잘 찾을수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노숙자를 외면하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이들의 존재를 일깨워 주고 싶었다”며 “전세계가 이처럼 노숙자를 위한 자선행사를 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성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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