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선교봉사회 목회자·선교사·신학생들에게 매년 2차례 후원금 전달
▶ 노숙자에게 점심도 제공
한빛선교봉사회 회원들이 목회자·선교사·신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후 자리를 함께했다
한빛선교봉사회(회장 조영원)는 지난 11월17일 오렌지카운티 건강정보센터 사무실에서 11월 정기 월례회를 갖고 4명의 목회자들과 선교사, 신학생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사랑의 선물을 3명의 한인들에게 선물했다.
올해 전달하는 신학생·목회자 지원금과 사랑의 선물은 총 3,000달러의 예산이 소요됐다. 한빛선교봉사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음 성금과 지난 11월7일 음식 바자를 통해 만들어진 수익금이다.
한빛선교봉사회의 신학생·목회자 지원금은 다른 단체들과 달리 일회성에 끝나지 않는다. 작은 금액이지만 연 2회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전달한다. 주로 신학생들에게 수여하게 되며 공부가 끝날 때까지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민승배 목사와 이병준 전도사, 멕시코의 조병철, 니카라과의 박영춘 선교사 등에게 전해졌다.
조영원 회장은 “지원을 받는 신학생이 졸업하게 되면 그 자리를 다른 후보를 선정해 메우는 식으로 운영한다”며 “모든 회원들이 다른 교회를 섬기고 있고 교역자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잘 알기 때문에 회원 추천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빛선교봉사회는 이렇게 추천 받은 후보들에 대한 서류를 모아 회원들이 서로 검토하고 보다 어려운 사람을 선정해 그 대상자를 뽑는다. 작은 돈이지만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회원들의 바람이다.
한빛선교봉사회가 하는 사랑의 실천은 1년에 봄과 가을로 나눠 두 차례 실시된다. 회원들이 모은 돈으로 도매상에서 음식을 구매해 다시 되팔고 수익금을 지원금에 추가하는 방식의 음식물 바자 역시 봄과 가을 이뤄진다.
매년 두 차례 실시되는 또 하나의 사랑의 실천은 멕시코 선교지를 찾는 것이다. 부족한 생필품 등을 모아 준비한 후 선교지를 찾아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우정을 쌓는다. 선교지에서 부족한 물품 등을 위해 현지에서 선교비를 전달하기도 한다.
그리고 매년 5월이면 소외된 노인들을 찾아 위로해 주기 위해 양로원을 찾는다. 가정의 달을 맞아 외로움이 더할 시기에 이들을 찾아 준비한 다양한 선물을 전달해 주고 따뜻한 사랑의 말을 전한다. 병상에 있는 노인들을 위해선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평온을 되찾아 준다.
조영원 회장은 “매월 8월께에는 LA 노숙자 지역을 찾아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새로운 용기를 얻을 것을 독려한다”며 4년 전 샌타애나 지역을 방문했지만 도움을 받는 노숙자 중 상당수가 지역 주민들과 행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더 어려운 사람을 찾아 나선 것이 LA 지역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빛선교봉사회가 설립된 것은 지난 1999년, 한인들이 모인 다른 봉사단체에서 발생한 작은 종교적 갈등이 봉사회를 만들게 된 시발점이 됐다. 봉사를 위한 모임인 만큼 편안하게 삶과 종교적인 고백을 나누기 위해서다. 조영원 회장은 지난 11월 정기 월례회를 통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회장으로 5번째 임기를 맞게 됐다.
문의 (714)351-4499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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