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편 투표비율 높아졌으나 발표는 꼴찌
▶ 3%의 유권자 표, 카운팅 되지도 않아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저조한 투표율 제고를 위한 방안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를 위해 우편투표에 대한 홍보를 확대하려고 하지만 선거결과가 늦어지는 것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타클라라 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의 마이크 와셀맨 위원장은 25일 "투표율 제고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출해서 새로운 투표기계를 도입하기 보다는 기존의 투표소를 없애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올해 실시된 선거에서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 4분의3 이상이 우편투표에 임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서 우편투표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선거결과를 도출해 내기까지는 낙후된 투표 시설을 가진 가주지역 다른 카운티보다 더 늦게 발표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주 전체에서 모노 카운티 다음으로 선거결과가 늦게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와셀맨 위원장은 우편투표와 관련 "우편투표가 늘어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10년 전 산타클라라 카운티 유권자의 30%가 우편투표를 선택했으나 그 이후 우편투표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면서 올해의 경우 무려 76%에 달한 것을 그 예로 들고 있다.
실질적으로 오리건 주의 경우 지난 1998년 이후 유권자들은 모든 선거에서 우편으로 투표에 임하고 있으며 가주에서도 산마테오 카운티의 경우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미 우편투표만으로 선거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선거법에 따르면 대통령선거나 통합 선거의 경우 1000명 이상의 유권자가 등록된 곳에는 투표소를 설치하도록 되어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와셀맨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도 "법률을 변경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우편투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지난 2008년의 경우 우편투표를 실시하는 유권자 중 30%정도가 선거 마지막날에 우편투표 용지를 보냈으며 지난 선거에서는 그 비율이 50%로 늘었다. 또한 이 같은 투표행태로 인해 3%정도에 달하는 우편투표가 누락되거나 투표 카운팅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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