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비한인 1,800만
▶ 각종 사이트 연결 시청
전 세계로 확산되는 한류 열풍 속에 K-팝에 이어 한국 드라마(K-드라마) 인기도 높아지면서 미국에서 비한인들 가운데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1,8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6일부터 2주간 웹 설문으로 한국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국 내 사이트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영어자막)를 한 번이라도 봤다’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2,30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5%가 넘는 응답자가 1년 이상 한국 드라마를 시청해온 골수팬이었다.
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는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스트리밍 사이트 접속자 수와 미국 내 접속자 비율 등을 고려하면 미국 내 한국 드라마 시청자 수는 1,80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설문 응답자를 기준으로 연령대는 16~20세가 35.9%(82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25세가 22.6%(521명), 46세 이상이 10.3%(238명), 26~30세가 9.9%(227명) 등의 순이었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중국·필리핀·베트남 등)가 29%(669명)로 가장 많았고 백인이 24%(552명)로 뒤를 이었다. 이어 히스패닉이 18.9%(435명), 흑인 9.0%(209명)이었다. 한국계는 4.4%(99명)에 불과했다.
이들이 한국 드라마를 주로 시청한 경로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다운로드가 아닌 직접 동영상을 보여주는 방식) 사이트가 87.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드라마 피버(dramafever.com)를 이용하는 응답자가 55.7%(1,283명)로 가장 많았고, 이외 비키(viki.com)가 25.7%(591명), 훌루(hulu.com)가 4.2%(97명), 넷플릭스(Netflix)가 1.7%(38명) 등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탑5로는 ‘꽃보다 남자’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커피프린스 1호점’ ‘주군의 태양’으로 조사됐다.
김일중 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고정 팬이 존재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방송산업계와 학계, 관련 기관에 이번 조사 자료를 배포해 정책·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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