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인상에 항의해 24일 하루 수업거부에 들어간 UC 버클리 학생들이 이날 캠퍼스에서 대형 배너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 행진을 벌이고 있다.
UC 이사회의 등록금 인상 결정으로 UC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이 향후 5년간 매년 5%씩 총 28%까지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UC 버클리 등 일부 캠퍼스 학생들은 이번 UC 이사회의 등록금 인상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24일 하루 수업거부를 하며 등록금 인상 반대투쟁에 나섰다.
UC 버클리의 학생단체 ‘캘 진보연대’(CPC)는 이날 교내에서 등록금 인상방침에 항의집회를 연 후 정오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CPC 회원 등 학생 100여명은 지난 20일 등록금 인상방침이 발표된 후부터 교내 휠러 홀을 점거하고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UC와 칼스테이트, 각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 등 캘리포니아주 공립대학의 전체 학생들에게 UC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수업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날 UC 샌타크루즈와 UC 데이비스에서도 일부 학생들이 수업거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UCLA 에서는 학생 수십명이 파월 도서관 앞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시위를 갖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번 인상안에 따르면 기숙사비나 교재비 등을 제외한 UC의 순 등록금은 내년 2015~16학년도에 현행보다 612달러가 올라 연 1만2,804달러가 되며, 매년 5%씩 상승해 오는 2019~20학년도에는 연 1만5,564달러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한편 24일 LA타임스의 칼럼니스트 조지 스켈튼은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이번 UC 등록금 인상조치에 대해 주정부의 지원액을 인상분만큼 삭감하는 방식으로 힘겨루기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등록금 인상 방안을 없던 걸로 하고 주정부 지원을 늘리는 대신 UC의 지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