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인구 950명의 작은 마을 파호아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지난 6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솟아오른 용암은 화씨 2,100 ℉(섭씨1,149℃)의 화기를 품고 바다에 인접한 파호아 마을을 향해 시속 4∼9m로 천천히 흘러들었다. 용암은 이날 현재 집 한 채를 집어삼킨 채 중심도로를 불과 150m 앞두고 잠시 멈춰있는 상태다.
하와이 카운티 당국은 용암이 마을 내부까지 접근해 오자 치안 확보를 위해 주 방위군 38명을 투입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주민 소개령’까지 발동할 태세다.
마을 내 학교는 모두 폐쇄됐으며, 주민 상당수는 짐을 싸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 실제로 남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형편상 이주하기가 어렵거나 나이 든 노인들이 대부분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하와이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1983년 이후 킬라우에아 화산 폭발로 214채가 용암에 뒤덮여 파괴됐으며, 이 중 상당수가 칼라파나 마을의 피해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