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구나우즈 빌리지 한인 시니어 56명 수필집 창간호 발간
▶ 내달 18일 출판기념회
‘LWV 한인들의 이야기’라는 수필집 창간호를 발간한 ‘라구나우즈 한인 책클럽’의 장 준(왼쪽) 회장과 김일홍 기획 담당자가 책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가주 대표적인 실버타운으로 오렌지카운티 남부에 위치해 있는 ‘라구나우즈 빌리지’에는 900여명의 한인 시니어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에 살고 있는 한인들이 라구나우즈 빌리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LWV 한인들의 이야기’라는 수필집 창간호를 최근 발간했다.
‘라구나우즈 한인 책클럽’(회장 장 준)에서 펴낸 이 수필집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겪었던 자신들의 경험담을 엮은 56명의 글들이 실려 있다. 은퇴 후 이민생활을 되돌아보면서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특히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은 교수, 사업가, 의사, 언론인, 목사, 미 정부 고위직 등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다가 은퇴해 수필마다 독특한 이야깃거리들과 개성들이 묻어 있다.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찾아 나섰던 애틋한 사연도 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있었던 군부와 권력층의 비화도 수필로 소개되고 있다.
‘라구나우즈 한인 책클럽’의 장준 회장은 “미국 이민 1세대로 마지막 삶을 이곳에서 보내면서 하고 싶었던 얘기를 글로서 정리해서 남기고 싶은 생각에서 수필집을 펴냈다”며 “이번에 한 번 출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에도 계속해서 수필집을 낼 계획”이라고 밝히고 책이 출간된 이후 한인들이 더욱 더 결집됐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에 따르면 당초에는 ‘라구나우즈 빌리지’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50명의 수필을 게재할 계획이었지만 6명이 추가로 원해서 56명이 됐다. 이 수필집 표지와 뒷면은 참가자 56명의 사진으로 만들어져 있다. 사진은 박승원 사진작가, 편집은 김귀양씨가 맡았다.
작품을 낸 한인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서 500부를 발간한 이 수필집은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우선적으로 나누어주고 남가주에 있는 도서관들에도 비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수필집 출간기획을 담당한 김일홍씨는 “라구나우즈에 한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15년 전으로 그동안 한인들의 삶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며 “라구나우즈 빌리지 설립 50주년을 맞아 우리들의 이야기를 문집으로 만들기로 했고 그 뜻이 있는 분들을 규합했다”고 밝혔다.
한편 ‘라구나우즈 한인 책클럽’은 내달 18일 오후 5시 라구나우즈 빌리지 클럽 2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장준 회장 (713)204-1934, 김일홍씨 (714)308-2100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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