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원 정보위장, 소속 정당 떠나‘외로운 늑대’대책 촉구
미국 정치권은 26일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계속 확대해 가고 있고, 이들에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의 위협도 점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미 상원 정보위원장인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이날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 프로그램에 출연, IS 대원 규모를 3만∼5만명으로 추정하면서 “IS는 계속 진군하고 있으며, 자기네 방식으로 모든 것을 죽이고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파인스타인 의원이 밝힌 IS 대원 규모는 미 중앙정보국(CIA) 관리들이 밝힌 2만∼3만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는 이어 캐나다와 미국에서 최근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테러 공격이 잇따라 발생한 것을 거론하며 “IS의 사이버 선전전과 테러단체 관련 일부 특수한 인사들이 ‘외로운 늑대’(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데 올해 일어난 일련의 공격은 그들의 선전전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과 군인들은 항상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위협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뭔가 새로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들을 먼저 적발하고 감시해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장인 마이크 로저스(공화·미시간) 의원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 인터뷰에서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이 거대하고, 또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인들의 IS 합류 및 귀국 동향과 함께 이들을 적발, 관리하는 영국 정부의 고충을 전하면서 미국도 별반 사정이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IS 가담 영국인과 미국인은 각각 488명, 13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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