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택시 이용, 볼링장 등 출입
▶ 약혼녀·친구 등 격리
서아프리카진료 후 에볼라에 감염된미국 뉴욕 거주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33ㆍ사진)는 귀국 후 발열증상이 나타나기 직전까지 다중이용장소를 휘젓고 돌아다녔던 것으로나타났다.
스펜서는 서아프리카 기니에서의 진료 임무를 10월12일 끝내고 14일현지를 떠났으며, 유럽을 거쳐 뉴욕에 17일 도착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그가 발열 하루전인 22일 밤 브루클린의 볼링장으로 가려고 3개의 서로 다른 지하철노선을 이용했으며, 귀가 때에는 콜택시의 일종인 ‘우버택시’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이날 그는 3마일 구간을 조깅했고, 맨해턴의 ‘하이라인’ 공원을 산책했으며 ‘미트볼 샵’이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외에도 다중이용 장소에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뉴욕시 당국의 접촉자 추적범위가 넓어질 수도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부터 무력감을 느낀 스펜서는 23일 오전 발열을 확인하고 자신이 활동했던 ‘국경 없는 의사회’에 보고했다.
그는 23일 고열과 소화장애 증상을 보여 맨해턴 동북부의 할렘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응급차에 실려 인근 벨뷰 병원으로 이송된 뒤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스펜서가 볼링장을 찾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당시에는 에볼라 감염증세가 나타나지 않은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그를 통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은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일단 그와 접촉했던 주변인 4명을 주시하고 있다.
택시 운전사는 일단 스펜서와 직접 접촉이 없었고, 당국도 위험하지 않은 상태로 보고 있다.
스펜서의 약혼녀와 친구 2명은 증상이 없지만, 격리에 들어갔다. 약혼녀는 스펜서가 입원 중인 벨뷰 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친구 2명에 대해서는 격리 장소를 이들의 집으로 할지, 다른 장소로 할지가 논의되는 단계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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