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주지역을 포함해 재외동포 청소년·대학생이 한국에 나가 부모의 나라를 배우는 ‘모국연수’ 프로그램이 정체성 함양과 세계시민 의식 육성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 열린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청소년 교류사업 평가연구 결과 평가 포럼’에서 8년째 청소년 초청연수 행사를 주관한 YMCA는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연수 참가자들은 고국을 전보다 더 친근하게 느끼고 재외동포이면서 동시에 ‘한민족’이라는 이중 정체성을 강하게 자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1998년부터 재외동포재단이 재외동포 청소년을 모국으로 초청해 실시돼 온 모국연수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5,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부터는 초청 연수뿐만 아니라 국내 청소년을 동포자녀가 사는 지역으로 보내 현지에서 교류하는 ‘파견연수’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청소년 초청연수에 참여한 차세대 동포들은 각국에 흩어져 사는 같은 처지의 동포 친구와의 네트웍 구축, 한민족이라는 정체성 자각, 글로벌 코리안으로 세계 시민의식 함양 등에 관한 설문에서 90% 이상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해 초청연수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YMCA 측은 설명했다.
설문·평가를 주도한 송진호 YMCA 책임연구원은 “초청연수 초창기에는 모국어 강화와 정체성 심화를 목표로 했지만 지금은 더 나아가 세계 시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과 공공 외교사절로서의 역할도 심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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