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6분35초로 작년보다 되레 3초 느려져
▶ “사고 위치와 도로사정 등 여러 이유 때문”
LA시 소방국(LAFD)이 911으로 신고가 들어오는 응급상황 때 늑장 현장출동 문제로 비판을 받아온 가운데 LA 시정부의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911 현장출동 시간이 빨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실과 LAFD가 지난 23일 발표한 911 출동관련 통계인 ‘파이어스탯’(FireStat)에 따르면 LA시 전역의 911 출동시간은 평균 6분35초로 지난해 평균 6분32초보다 3초 느려졌다고 밝혔다.
출동 소요시간은 LAFD 디스패치 센터에 911 응급전화가 접수된 후 첫 번째 구조인력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한다.
지난해와 올해의 응급전화가 접수된 후 알람이 울릴 때까지 1분17초가 소요됐고 그 이후 구조인력이 출발할 때까지 시간은 1분14초로 동일했다.
특히 출동 소요시간은 지역과 도로사정에 따라 상이했는데 샌타모니카 마운틴의 좁은 구불구불한 길과 사우스LA부터 샌피드로까지의 좁은 도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앤시노 지역의 멀홀랜드 드라이브 언덕에 있는 109 소방서의 경우 LA시 전체 평균 출동시간보다 3분이나 더 걸렸다.
이와 관련 LAFD 관계자는 “출동시간의 경우 어떤 위치와 도로사정에 있는지에 따라 다른 것으로 응급현장에 빨리 도착하지 못하는 것은 소방관의 잘못이 아닌 소방서에서의 현장까리 거리가 멀거나 다른 응급상황과 맞물리는 등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세티 시장은 “모든 응급 현장에 같은 출동시간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우리는 최대한 그 시간을 어떤 상황이든지 줄여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국 관계자들은 이번 통계결과를 바탕으로 각 소방서 관계자들과 함께 출동시간을 줄이는 것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세티 시장은 경찰과 소방국의 콜센터를 통합하는 안건을 제안하며 구체안은 향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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