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을 착용한 비밀경호국 요원이 23일 백악관 앞 보도에서 경호견과 함께 순찰을 돌고 있다. 22일 백악관에 침입한 남성은 경호견 두 마리를 발로 차는 등 공격을 가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백악관에 약 한달 만에 또다시 괴한이 침입했으나 곧바로 체포됐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16분께 한 남성이 백악관 북쪽 담을 넘어 20m쯤 나아가다 비밀경호국 요원과 경호견에 제압됐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인 에드윈 도노반은 “개들이 그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20대 남성 펜스 넘어
20미터 접근 제압도노반 대변인은 아데사냐가 체포 당시 비무장 상태였으며 추후 기소 때까지 정신감정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의 신원은 인근 메릴랜드주에 사는 23세의 도미니크 아데사냐로 밝혀졌다.
TV 뉴스 카메라에 잡힌 침입 장면에는 흰색 바지의 남자가 백악관 펜스 바로 안쪽 잔디에서 자신이 무장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이려는 듯 셔츠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나온다.
그는 이어 자신에게 달려든 경호견 두 마리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렸다.
특수훈련을 받아 ‘K-9팀’으로 불리는 경호견들도 제압 당시 입은 부상으로 수의사의 치료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오타와 도심에서 무장괴한의 총기발사 사건이 발생해 테러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백악관에서는 지난달 19일 한 침입자가 흉기를 소지한 채 담을 넘어 침입한 뒤 이스트룸(대통령 공식행사 공간)까지 진입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이 일로 줄리아 피어슨 백악관 비밀경호국 국장이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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