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캐나다 한인 시민권자 포함 4만6천명 달해
▶ 전체 외국인 취업자 1년새 12% 늘어나
한국에 나가 취업을 하는 미주 한인들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을 포함한 북미 지역 국적자의 한국 내 취업자 수가 4만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시간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외국인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한국 내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외국 국적자는 총 125만6,000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자는 67.8%에 해당하는 8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외국인 취업인구 76만명과 비교해서 9만2,000명(12.1%)이 늘어난 증가한 규모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이 38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7만2,000명, 중국(한국계 제외) 5만4,000명, 미주 한인을 포함한 북미(미국, 캐나다) 4만6,000명 순이었다.
전체 외국인 취업자 중 남자는 56만8,000명(66.6%), 여자는 28만4,000명(33.4%)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미주 출신 취업자를 성별로 분류했을 경우 남자가 2만9,000명으로 여성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 외국인 취업자는 30~39세(25만7,000명, 30.2%), 20~29세(24만4,000명, 28.6%) 등 한국내 외국인 취업자 2명 가운데 한 명은 20~39세에 속했으며, 40~49세(17만2,000명, 20.2%), 50~59세(13만5,000명, 5.8%) 순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기능원, 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가 42.0%(35만9,000명)를 차지한데 이어 단순노무(24만9,000명, 29.2%), 서비스 판매 종사자(10만명,11.7%), 관리자,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9만7,000명, 11.4%) 순이었다.
통계청은 한국계 중국인 및 고용허가제 양해각서 체결국가의 고용률이 높고 유학생이 많은 중국이나 영주자가 많은 일본, 재외동포가 많은 북미 지역 출신의 취업자들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내 전체 취업자의 3.3%를 차지하고 외국인 취업자들의 상당수는 월 2,000달러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3명 가운데 한 명은 주당 60시간 이상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근로자의 65.3%는 월 평균 임금이 2,000달러 아래로 비교적 낮은 임금을 받고 있었으며 1,000달러 미만을 받는 근로자도 4.3%(3만5,000명)를 차지했다.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40~50시간 미만이 31만6,000명으로 전체의 37.1%를 차지했고 60시간 이상인 근로자는 26만4,000명으로 30.9%, 50~60시간 미만 근로자도 19만4,000명, 22.7%로 높은 편이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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