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 전문지 비판
▶ 11억달러 투입 불구 파괴규모 10분의 1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공습위주로 맞서온 미국이 과도하게 비경제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최근 지적했다.
FP는 IS에 대한 개전 58일째인 지난4일의 경우 미 전투기들이 이라크와시리아에서 SI 세력에 대해 모두 9차례의 공습을 퍼부어 탱크 두 대, 불도저한 대, 장갑수송 험비차량 세 대, 종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차량 한 대등의 장비와 일단의 IS 병력과 사격진지 6곳 등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공습에서 파괴된 장비만을 놓고 보면 평가는 달라진다.
탱크 가격은 대당 450만∼650만달러, 험비는 대당 15만∼25만달러 등으로 계산하면, 이날 공습에서 파괴된 장비는 대략 950만~1,380만달러수준으로 추산됐다.
반면 공습 때마다 전투기가 몇 대동원되고 폭탄 등도 투하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최고 50만달러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 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 소속 토드 해리슨연구원의 설명이다.
해리슨 연구원은 전투기 한 대가가장 흔하고 값싼 폭탄을 투하하는 경우처럼 가장 저렴한 공습이라도 5만달러가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습에 F-15,F-16, F-22 등의 기종이 출격하는현실을 고려하면 사정은 더욱 달라진다. 이들 기종은 시간당 운영비만9,000∼2만달러인 데다 수십만달러짜리 고성능화기를 발사하면 비용은천정부지로 치솟는다.
4일 공습을 자세히 보면 미국 주도작전의 복잡성이 드러난다. 픽업트럭을 부수려고 미국이 대당 2억달러가량 하는 최첨단, 최고가 전투기를 동원한 사실이다. 미국은 기당 가격이100만달러가 넘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지난달에만 47기를 발사했으며, 타격 대상은 IS가 아닌 정체도 불분명한 호라산 그룹이 대부분이었던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1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미국이 파괴한 것은 1억2,300∼1억7,300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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