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발동을 앞두고 연방 이민 당국이 900만개에 달하는 신규 ID카드 주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밝혀지자(본보 21일자 보도) 공화당 지도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연방 하원은 이민 당국에 즉각적인 해명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라고 목청을 높였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구제대상 이민자용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ID 주문을 계획 중임을 전날 폭로했던 온라인 매체 ‘브레이바트 뉴스’는 하원 법사위원회와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에 강력히 반발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고 전했다.
USCIS의 ID 대량구매 주문계획이 알려지자 밥 굿레이트 하원 법사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수백만명의 불법체류 이민자들에게 합법신분과 노동허가를 내주려고 은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USCIS 등 이민관련 부서로부터 받은 행정명령 권고안 공개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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