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들고 자살소동을 벌이던 17세 소년을 사살한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 지방검찰은 풀서빌 경찰국 소속 경찰관들이 지난 5월 흉기를 들고 자살소동을 벌이던 17세의 크리스천 시에라를 현장에서 사살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경찰과 군중들에게 극히 위험한 상황이어서 총기사용이 과잉진압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일부 라우든 카운티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살된 소년은 라우든 밸리 고등학교 학생으로 각종 종목의 스포츠 선수로 활동하던 교내 스타였다. 하지만 지난 5월24일 친구 집에서 파티 도중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인해 칼을 들고 자해하는 소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의해 사살돼 지역 주민들이 충격에 빠진 바 있다. 피해자의 부모, 친구를 포함한 주민들은 “자살소동을 벌이는 소년을 사살해버리는 경찰이 자신의 책무를 이행하는 것인가?”라고 흥분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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