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한인상권 밀집 부에나팍 라미라다 블러버드
▶ 미주 국악경연대회, 태권도 공연 등 진행
OC 축제재단 이사들이 현장을 둘러보며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덕 부회장, 정철승 회장, 마이클 이ㆍ이용우 이사, 최정택 이사장.
제31회 오렌지카운티 아리랑 축제가 오는 26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OC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 아리랑 축제는 축제 사상 처음으로 도로를 막고 개최되는 길거리 축제로 26~28일 부에나팍 한인상권이 밀집돼 있는 라미라다 블러버드 양쪽 입구를 차단한 채 도로선상에서 치러지게 된다.
이번 축제는 예년과 달리 한국의 고전음악을 알리기 위한 국악 프로그램이 강화되고 대한태권도협회와 LA 한국문화원 등 한국 정부기관들이 자체 예산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정철승 회장은 “대한태권도협회 국가대표 시범단 해외순회 공연팀이 참여해 태권도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탈’을 26, 27일 공연한다”며 “태권도의 모든 동작이 들어가며 그 안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스토리가 진행되는 독특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탈의 공연을 위해 국가대표 시범단 선수들과 임원들 스태프까지 40여명이 23일 입국해 리허설을 하고 현지에 적응한다. 축제재단은 고화질 LED를 설치하고 뮤지컬 진행상 빠져서는 안 되는 회전식 조명기구를 무대 위에 설치해 감동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이 OC 한인축제재단과 미주한국무용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팔도 아리랑 경연대회’도 처음 치러진다. 이 행사는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이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세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전국 팔도의 아리랑을 한 곳에서 들을 수 있고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리는 미주 한국국악경연대회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미주예술원 다루(원장 서훈정)와 대한민국 동부민요보존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박수관씨와 양길순씨가 참여하며 미주 국악인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정철승 회장은 “한국의 유명 연예인은 자체적으로 미주 공연을 많이 해 한인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며 “이번 축제부터는 미주에 있는 실력 있는 한인들이 축제를 통해 알려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참가하는 부스들도 다채롭게 구성된다. 참여업체의 성격에 따라 섹션화 시켰으며 한국의 명품부스를 따로 설치해 고객 관리가 쉽게 이뤄지도록 했으며, 부스가 160여개에 달한다. OC 한인회(회장 김가등)를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활동 모습을 알리게 된다. 20여개 음식부스와 비어 가든이 설치된다.
정 회장은 “매일 1시간씩 자신들의 부스를 알리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진행 본부에서 신청하면 업체당 5분 정도씩 중앙무대에서 자신들의 상품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OC 한인축제재단은 경품권 판매를 위해 70여가지 상품을 내걸었다. 1등은 공사비와 재료비를 포함된 ‘주택 태양광 발전설비’ 상품권이 제공되며, 경품권마다 판타지 스프링스 부페 초대권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번 아리랑 축제는 ▲26(금)일-만남의 종소리 1부, 주명숙 무용단 공연, 한국 국악 한마당 ▲27(토)일-어린이 무대, 아리랑 퍼포먼스, 우량아 선발대회, 말씀과 찬양, K-Po p공연, 유튜브 한류 스타들이 참가하는 공연 ▲28(일)일에는 만남의 종소리 2부, 핑크 앤 옐로 탤런트 쇼, 장수무대, 즉석 아리랑대회, 노래자랑, 헤어쇼 등이 펼쳐진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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