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조기 비해 80% 줄어
▶ “멕시코 적극 단속이 주효”
국경위기 사태를 초래했던 ‘나 홀로’ 밀입국 아동이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가 지난 8월 한 달간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한 중남미 출신 ‘나 홀로’ 아동은 약 3,000명 정도로 국경위기 당시에 비해 적발된 밀입국 아동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동반 없이 텍사스주 국경 지역으로 대거 몰려든 중남미 출신 아동들은 지난 1월부터 급격히 증가해 5월과 6월 두 달간은 2개월 연속 1만5,000명 이상이 국경을 밀입국하다 체포돼 정치문제로 비화하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7월부터 밀입국 아동은 급격히 감소해 7월 5,500명선으로 떨어졌고, 이어 8월에는 3,000명선으로 급락해, 최고조기였던 6월과 비교하면 80%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경으로 몰려들던 밀입국 아동들이 7월부터 갑자기 줄어든 데에는 접경국가인 멕시코 당국의 단속이 가장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멕시코 당국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온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출신 나 홀로 아동들을 멕시코 역내에서 대거 적발해 돌려보내고 있는 것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국경 밀입국 알선 조직에 대한 미 사법당국의 단속도 일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중남미 국가들에서 나돌았던 소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6월 말까지 미 국경을 넘어 입국하면 합법체류 신분을 취득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됐고, 이로 인해 6월까지 밀입국 아동이 대거 몰렸으며, 6월이 지나자 밀입국 시도가 잦아들었다는 분석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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