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시, 지역단체와 공조 피해자 구제
▶ 다중언어로 24시간 전국 핫라인도 운영키로
22일 인신매매 피해자 구제책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 크나베 LA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인신매매의 폐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지역에서 인신매매 및 강제 노동착취 발생 건수가 급증함에 따라 LA 카운티와 시정부가 인신매매 방지 및 피해자를 돕기 위한 구제책을 위해 지역 단체들과 함께 힘을 합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2일 LA 카운티 청사에서는 단 크나베 카운티 수퍼바이저, 허브 웨슨 LA 시의장, 마크 리들리-토머스 수퍼바이저, 지역단체 캐스트(CAST), 폴라리스, 클리어 채널 아웃도어(CCO)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반 인신매매 광고 캠페인과 함께 인신매매를 방지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대책마련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LA 카운티의 통계에 따르면 현대판 노예와도 같은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착취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100만명, 미국에서는 10만여명이 연루되어 있는 극악한 범죄로 어린이나 여성들을 미끼로 유인해 고된 노동을 시키는 수법으로 노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일삼아 최근 고통 받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내 50개 주에서 인신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에서 성행하고 있는데 특히 캘리포니아는 국경과 가까워 샌디에고와 LA 지역의 사건 발생률이 높다는 것이다.
크나베 수퍼바이저는 “모든 LA 지역 주민들은 발생해서는 안 되는 극악범죄인 인신매매의 발생에 대비해 미연에 방지하는 방법과 피해를 입었을 경우 향후 대처법을 위해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래들리 마일스 폴라리스 대표는 “인신매매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 캠페인을 통해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워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신매매로 추정되는 일을 겪는다면 전국 핫라인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단체들은 다중언어로 24시간 전국 핫라인을 운영하고 남가주 지역에 25개의 디지털 빌보드판과 20개의 일반 빌보드판을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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