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국빈방문 朴대통령 하퍼 총리와 세번째 회담 공동선언문 채택
▶ ’특별동반자’→’전략적동반자’로 격상, 10년내 99% 관세철폐 FTA 서명
박근혜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캐나다 연방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캐나다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수도 오타와에 소재한 캐나다 의회에서 단독 및 오찬을 겸한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이 태평양을 가로질러 양국간 교역과 투자의 강화, 번영증대,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사적인 이니셔티브로 평가하고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한 상호의지를 재확인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해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3번째이다.
이로써 양국관계는 1993년 이래 ‘특별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한단계 격상됐다. ‘전략적동반자 관계’는 정치와 경제·군사·문화 등 협력의 범위를 한층 확대하는 개념으로 캐나다는 한국의 19번째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가 됐다.
이와 관련, 양국 정부를 대표해 윤상직 산업부장관과 에드 패스트 통상장관 등은 이날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향후 10년내 교역품목의 99%에 대한 관세철폐를 골자로 한 높은 수준의 FTA를 비롯한 4건의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정부는 FTA 공식서명에 따라 조속히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3건은 에너지기술협력 양해각서와 산림협력 양해각서, 항공자유화협정 등이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전략적동반자 관계’의 설정과 관련, 두 나라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권존중, 법치 등 공동의 가치를 토대로 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에너지자원과 과학기술, 혁신, 북극연구와 개발 등 공동의 관심사에서 더욱 공고한 관계를 위한 전략적방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이슈에서도 공조를 심화하기로 했다.
또 청년교류 활성화를 위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하는 등 실질협력의 극대화를 위해 인적·문화적 교류의 틀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가 추구하고 있는 한반도에서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안정추구의 희망을 재확인하고 모든 북핵과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포함한 현존하는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의 포기를 촉구했다.
두 정상은 북한 인권상황의 지속적인 악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하퍼 총리는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과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을 지지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양국관계의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유엔을 비롯한 다자협의체에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