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검경“지역사회 협력 피해자 적극 보호”
▶ 최근 신고건수 시 전역서 20% 가까이 늘어
찰리 벡 LAPD 국장(오른쪽부터)과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이 가정폭력 대처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최근 한인사회를 포함한 LA 지역에서 가정폭력 발생건수가 지역에 따라 최고 30%까지 증가하면서 LA시 검찰과 경찰 당국이 가정폭력 사범을 엄벌하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피해자 보호에 적극 나선다.
19일 LA시 마이크 퓨어 검사장은 LA경찰국(LAPD) 찰리 벡 국장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폭력에 대한 처벌과 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퓨어 검사장은 “LA 지역에서 하루 평균 40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다”면서 “가정폭력은 커뮤니티 전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문제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근절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명 풋볼선수들이 가정폭력 가해자로 논란이 된 점을 언급한 퓨어 검사장은 “가정폭력은 유명인이나 일반인 등 어느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시 검찰은 고통받는 피해자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해자 처벌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APD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 여름 동안 시 전역에서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1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우스LA 지역은 약 30%, 한인타운을 포함한 센트럴LA는 20% 이상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늘었다. 찰리 벡 국장은 “가정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신고의지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며 “LAPD는 가정폭력 전담 및 지원팀을 운영하는 만큼 가정폭력을 쉬쉬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특히 벡 국장은 “피해자들이 당장 생계와 자녀문제로 신고를 주저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피해자가 용기를 내 911이나 핫라인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시와 경찰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동과 여성지원단체인 SBWTC는 가정폭력 피해자 중 약 80%가 두려움으로 신고나 도움 요청을 포기한다고 전했다.
SBTWC 캐롤 탄타우는 “가정폭력은 가족이란 특성상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라며 “피해자에게는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고 폭력이 나쁘다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정폭력 피해자 핫라인 (800)978-3600, SBTWC (310)264-6644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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