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길·가족단위 한인들 몰려 나와
▶ 군수·시장들 직접 특산물 판매도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을 주는 먹거리 장터 부스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미주 한인사회 대표 축제인 제41회 LA 한인축제가 개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19일 서울 국제공원에 마련된 축제 장터부스 및 한국 농수산물 엑스포 부스는 지역 특산물들을 구입하려는 한인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오후 퇴근시간이 지나자 서울 국제공원을 장터부스를 찾는 가족단위의 한인들이 몰려들면서 각 구열별로 마련된 농수산물 엑스포, 먹거리 장터, 주류 장터 등지에는 줄을 길게 늘어서는 풍경이 펼쳐졌다.
■역시 ‘신토불이’
전국 팔도 각지의 지방자치단체들에서 100여개에 달하는 향토 업체들이 참가한 농수산물 엑스포에는 올해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토속 먹거리’에 대한 미주 한인사회의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아침부터 마감까지 장터를 찾은 사람들은 저마다 부스 앞에 마련된 음식을 시식하고 토속 반찬과 미역, 젓갈, 김 등 현지직송 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
특히 전날 농수산물 장터에 마련된 여수시 참여 업체들 부스에는 여수시 주철현 시장과 시의원들이 직접 나와 여수 특산품 세일즈에 나선데 이어 19일에는 하동 윤상기 군수 등 각 지자체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판매에 힘을 보탰다.
또한 올해 처음 참가한 해양수산부와 한국수산무역협회는 저녁부터 넙치, 전복, 해삼, 김 무료 시식행사를 진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로컬업체들도 홍보 박차
‘과일, 김, 건강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모처럼 특수를 노린 한인업체들도 축제 구경에 나선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 바빴다. 이들 업체들은 최소 50%까지 품목할인에 실속형 묶음상품까지 선보인데 이어 할인가격에 추가 할인 등 파격적인 특가로 주부들의 구매욕을 자극했다. LG 생활건강 부스를 찾은 한인 유순자씨는 “평소 마켓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3분의 1정도 저렴한 것 같다”며 “일년치 주방세제를 구입해 든든하다”고 말했다.
■깔끔해진 장터와 부스
이날 서울국제공원 장터와 부스를 찾은 한인 등 타인종 관람객들은 올해 축제가 더욱 내실 있게 발전하는 축제로 성장했다고 입을 모았다. 3년만에 축제장을 다시 찾은 이선진씨는 “주변에 널브러진 쓰레기도 거의 없이 상당히 깔끔해진 것 같아 좋다”며 “일단 팔도 특산물이 한데 모여 있는 데다 가격도 훌륭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매년 지적이 나왔던 비어가든(주류부스)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올해 주점에서는 막걸리, 복분자, 소주, 맥주 등 10가지의 다양한 주류를 판매해 연령과 인종을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주류 관계자는 “한인들의 경우 소주, 비한인들은 맥주를 많이 찾는다”며 “지난해보다 가격은 올랐지만 경비도 강화되고 장소도 보다 쾌적해져 대부분의 손님들이 만족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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