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한인 남성 가짜 수표 내밀고 현금 잔액 받아 업소물품도 슬쩍
LA는 물론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전역을 돌며 주로 꽃집이나 미용실 등 소규모 업소를 상대로 가짜체크 사기와 절도행각을 일삼는 한인 사기범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한인들이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께 가든그로브 지역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의 샤핑몰에 위치한 G꽃집에 50대로 보이는 한인 남성이 들어와 아이패드에 저장된 꽃 사진을 보여주며 이를 주문하고 싶다고 말한 뒤 업주가 이에 응해 업무를 보는 사이 업주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들고 도주했다.
이 남성은 다음날인 16일 이 샤핑몰에 다시 나타나 꽃집 옆 E미용실에서 목이 마르다며 물 한 잔을 요청한 뒤 역시 업주가 물을 가지러 간 사이 업주의 스마트폰을 슬쩍해 그대로 달아나는 등 최근 며칠 사이 가든그로브 지역에서 동일인물로 보이는 한인 남성에 의해 고객들의 물품이 도난당하는 등의 피해사례가 4건이나 접수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와 관련 LA 일대의 꽃집 등 한인 업소들에서도 최근 수개월 사이 이 50대 남성과 공범으로 보이는 일당에게 사기와 절도피해를 당하거나 당할 뻔했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5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소규모 LA 한인타운은 물론 LA 외곽의 한인 밀집지역과 가든그로브, 사이프레스 등 오렌지카운티까지 남가주 전역을 돌며 이같은 절도행각을 벌이거나 가짜체크 사기 등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화훼협회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4~5월께부터 LA와 LA 동부 등지에서 주로 꽃집과 식당, 미용실, 제과점, 떡집 등 소매업소를 골라 들어와 꽃이나 상품을 주문한다며 1,000달러 상당의 가짜체크를 내밀고 잔액을 현금으로 요구하거나 업소 관계자의 주의가 산만한 틈을 타 휴대전화 등을 훔쳐가는 수법을 쓰고 있다.
또 아이패드를 들고 와 잠시 전화통화 등을 하는 척하며 업소 내에 아이패드를 놓아두고 나간 뒤 다른 한인 공범이 들어와 이를 들고 달아나면 이를 배상하라며 현금으로 300여달러를 요구하는 등의 사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은 “50대 남성이 자신을 교회 장로나 집사라고 소개하며 접근해 꽃 등을 주문하며 목사와 전화를 하는 것처럼 바람을 잡는 등 업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공범과 운전 담당 등 2~3명이 일당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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