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 사태 당시 VA주 연금 기관에 부실 채권 대규모 넘겨 4억불 피해 발생
마크 헤링 버지니아 주 검찰총장이 13개 주요 대형은행들을 상대로 11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보상소송을 제기했다.
헤링 검찰총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브프라임 사태 직전 주요 대형 은행들이 무분별한 모기지 대출을 남발했고, 이에따라 발생한 고위험 본드와 채권들을 사기적인 수법을 통해 버지니아 주 공공연금기관에 대량 판매해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면서 “동네 사기꾼이냐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대형 은행이냐에 관계없이 버지니아 주의 경제와 납세자들을 우롱했다면 그에따른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 주 검찰당국은 주요 은행들이 버지니아 주 연금 기관에 판매한 상당수의 금융본드들이 은행들이 밝힌 것보다 훨씬 위험한 정크 수준의 채권들이었다는 사실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상당량의 증거자료들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헤링 검찰총창은 “버지니아 주 연금 기관이 당시 주요 은행들을 통해 구입한 총 금융 채권과 본드중 약 40%가 이에 해당된다”며 이로 인해 약 3억8,3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송이 제기된 주요 은행들은 골드만 삭스, 도이치 뱅크, HSBC은행 등으로 버지니아 주는 텍사스에 본사를 둔 대형로펌 인테그라사를 선임해 소송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대형은행 내부고발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대형은행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각종 자료 등을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버지니아주는 소송에 승리할 경우 인테그라사에 대형은행으로부터 받게되는 보상금 중 15~25%를 수임료로 지불할 예정이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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