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적 시각 증가
▶ 호감도 40%대 머물러
민주당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의 호감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정례 여론조사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거칠 것 없어 보이던 그녀의 대선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이 2009년부터 현재까지 5년반 동안의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당시의 호감도는 50%대를 지켰지만,국무장관직을 떠나 대권 도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부터 40%대로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WSJ·NBC가 지난 3∼7일 등록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힐러리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43%,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41%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는 그가 국무장관에 임명된직후인 2009년 2월 긍정적 시각59%, 부정적 시각이 22%였던 것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힐러리에 대한 호감도는 2013년 2월 국무장관직 퇴임이 변곡점이었다. 그해 5월 여론조사에서 49%로 주저앉은 후 51%로 한차례 ‘반짝 반등’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40%대에서 머물고 있다.
부정적 시각도 덩달아 30%로 높아진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40%대로 올라섰다.
WSJ은 대권 고지를 향하고 있는 힐러리에 대해 미국인들이 더는 너그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무장관 퇴임 후 대권도전설이 힘을 받으면서 공화당 성향의유권자가 등을 돌린 게 결정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2009년만 해도 공화당 성향 유권자가 4명 중 1명꼴로 그를 지지했으나, 최근에는 그 비율이 14%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적 시각은 52%에서 70%로 높아졌다.
또한 2009년에는 민주당 성향유권자의 87%가 지지하고 불과 3%만이 부정적 견해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긍정적 시각이 72%이고 부정적 시각이 13%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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