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임신 중에 우유를 많이 마시면 태어난 아기에게 아연 결핍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뉴질랜드에서 나왔다.
오클랜드 대학의 캐머런 그랜트 교수는 12일 뉴질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뉴질랜드 신생아들의 7% 정도가 아연 결핍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타십 어린이 병원 소아과 의사이기도 한 그랜트 교수는 엄마가 임신 중 매일 우유를 석 잔 이상 마셨을 때 아기들의 아연 수치가 낮은 것을 확인했다며, 뉴질랜드 어린이들이 미국이나 유럽, 호주 어린이들보다 두 배 정도 아연 결핍증이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유가 중요한 칼슘 공급원이지만 아연 공급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며 특히 우유는 몸속에 오래 남아있기 때문에 아연의 좋은 공급원이 되는 다른 음식에 대한 식욕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매일 우유를 많이 마시는 임산부들은 아연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아연 결핍증은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미량 영양소 결핍증 가운데 하나로 뇌 발달이 빠르게 진행되는 유아기에 아연이 부족하면 뇌기능에도 차이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131명의 신생아와 산모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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