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시작과 함께 워싱턴 일원 학교에서 발생<본보 9월3일 A1면 보도>한 백일해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감염학생 대부분이 같은 여름 캠프를 다녀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와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8월 26일 첫 발견된 백일해(Whooping Cough) 감염자는 2주차를 맞은 8일 현재 15명으로 늘었다. 학생들의 나이는 9세부터 18세로 다양하지만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펜실바니아주에서 열린 유태인 여름 캠프에서 백일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캠프측은 지난 8월10일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보건당국에 보고했으며 몽고메리 보건국은 각 학교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캠프 참가 학생들을 파악하고 백일해 감염여부를 조사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당국의 경고를 받은 감염 학생들 모두 과거 백일해 예방접종을 실시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잠복기를 거쳐 개학 후에야 증상이 발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관계자들은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백일해 바이러스에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하며 주변에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양상을 보인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P)에 따르면 작년보다 약 30% 증가한 1만7,300건의 백일해 감염자가 올 한해동안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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