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불체자 81% 시민권자 가족 있어
▶ 노동시장 참여율 상대적으로 높아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자영업 종사 비율이 타인종 이민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USC 이민연구센터가 3일 공개한 ‘캘리포니아 이민노동자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LA 지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1세 이민자의 14%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1세 이민자 7명 중 1명이 자영업자인 셈이다.
아시아계 이민자그룹의 높은 자영업 종사율은 라틴계 이민자 그룹의 13%에 비해 1% 포인트 더 높았다.
비이민자 그룹과 이민자 그룹을 비교하면, 이민자 그룹의 자영업 종사비율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계의 경우, 이민자 그룹은 14%를 나타낸 반면, 비이민자 그룹은 7%로 절반에 불과했다.
이민자 그룹이 비이민자 그룹에 비해 자영업 종사자가 많은 추이는 라틴계 그룹에서도 나타났다. 라틴계 이민자 그룹의 자영업 종사율이 13%로 나타났지만, 비이민 라틴계 그룹은 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LA 지역 이민자 가족들이 서로 다른 체류신분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징도 나타났다.
LA 지역에 거주하는 440여만명의 이민자 주민들 중 26%인 110여만명이 불법체류 이민자로 파악됐고, 불법체류 이민자 가정 대부분은 가족 중에 1명 이상의 시민권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시민권자 라틴계 주민들의 경우, 압도적 다수인 81%가 시민권자 신분의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비시민권자 아시아계 주민은 56%가 시민권자 신분 가족 구성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시민권자 주민 전체적으로는 10명 중 7명이 시민권자 신분의 가족 구성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 경제가 이민 노동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번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LA 지역 노동자들 중 절반에 가까운 43%가 이민 노동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들은 비이민자 그룹에 비해 노동시장 참여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LA 지역 이민자 주민들의 60%가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비이민자 주민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56%로 4%포인트 더 낮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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