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지역 정부군, 반군 공격 중단 조건
▶ 오바마 “합의 파기 수차례, 속단 어려워”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동부지역에서 진행 중인 친러시아 반군과의 교전을 끝내고 평화 촉진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로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이 3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당초푸틴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이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동부의 도네츠크·루간스크를 일컫는돈바스 지역에서의 영구적 휴전에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궁이 “러시아는 분쟁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휴전에 합의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측 발표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자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곧 대체 성명을 내고 “돈바스 지역에서의 휴전 체제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으며 평화 정착을 촉진하기 위한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푸틴과 포로셴코의 이날 전화통화는 지난달 26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렸던 첫 단독 정상회담이성과 없이 끝난 뒤 처음 이뤄진 대화였다.
몽골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해결을 논의했다면서 이를 위해 몇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분리주의 반군 모두가 공격작전을 중단해야 하며 양측의 휴전 체제를 유지하고 감시할 객관적이고 국제적인통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군이 민간인에 대한공습을 멈추고 인도주의 구호물자 운송을 위한 통로를 열어줘야 하며 교전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인프라 시설 복원을 위한 복구팀파견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발표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휴전 합의에 대해“ 예전의 합의도 여러 차례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이르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러시아가 탱크와 무기를 분리주의자에게 공급하고 군대를 보내는한 어떤 정치적 합의도 의미가 없다며“ 민족주의 정서에 기반을 둔 침략과 선동은 유럽에 매우 위험하며 걱정의 뿌리"라고 지적했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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